ABOUT ARTIST

  • Kyungwoo Chun
    천경우


    한국은 물론 유럽 전역을 아우르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천경우는 전통적인 방식의 초상사진으로부터 출발하여 인간의 관계와 시간의 축적에 기반한 사진의 본성을 탐구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대상과 작가가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루어지는 퍼포먼스에 가깝다.


PRESS RELEASE

BreaThings
2009. 3. 3 (화) - 3. 28 (토)

독일 브레멘에 거주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사진작가 천경우(1969- )의 2008-2009 신작 'BreaThings'를 선보이는 개인전입니다. 독일과 스페인에서 제작된 이 사진작업 시리즈는 지난 해 프랑크푸르트에서의 개인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되었으며, 이 전시는 시리즈가 완성된 후 처음으로 전작을 선보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BreaThings' 는 영어의 두 단어 '호흡(Breathing)'과 사물들(Things)'이 혼합된 암시적인 제목으로 누군가 어떠한 사물을 몸 가까이 들고 오랜 시간 숨을 쉬는 동안 카메라에 축적된 이미지의 사진입니다. 이는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사진을 찍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그 시간동안 카메라의 노출을 유지함으로써 미세한 움직임이 중첩되어 희미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초상 사진으로 잘 알려진 작가의 고유한 기법이 적용된 사진입니다. 그러나,  'BreaThings' 는 그간 작가의 초상 사진들과는 달리 피사체의 얼굴이 아닌 손과 팔, 몸의 일부분이 등장하며 그보다 중심이 되는 것은 그들이 들고 있는 '사물들'이 됩니다. 다만, 그 사물들은 본래의 쓰임새에서 떨어져 나와 그것을 들고 있는 그 사람에게 속하여 그들의 호흡에 따라 함께 숨쉬면서 특별한 무엇이 됩니다. 우리들 누구에게나 마치 자신의 신체의 일부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들이 하나씩은 있음을 생각해보면 작가의 작업 동기를 자연스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일상에 존재하는 오브제들이 누군가에게 소유됨으로써 생기는 생명력에 대한 관심인 것입니다.
'BreaThings' 의 사물들은 책, 야구공, 작은 의자, 꽃병, 장난감, 기념품 등 매우 다양합니다. 하나도 같은 것이 없지만, 하나같이 각자에게는 의미있는 일상의 물건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흔들리듯 희미한 이미지 때문에 어떤 사물은 그 정체를 알 수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관람자는 그 사물을 각자 자신의 기준에서 인지하여 보다 풍부한 감상이 가능하게 됩니다.) 누군가 그 사물을 들고 오랜 시간 숨을 쉼으로써 생기는 미세한 떨림이 겹겹이 쌓여 형성된 희미한 사물의 이미지를 통해 작가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숨쉬는 존재임을 체험하도록 하며 사물들에게는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천경우는 이전에  'EIDOLON' (2003)이라는 작업에서  'BreaThings' 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아닌 사물을 작업의 대상으로 삼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형상을 하고 있으나 생명이 없는 인형을 찍은 것으로 카메라를 작가의 몸에 고정시킨 채 마주보는 시간 동안 작가가 숨을 쉽으로써 생기는 미세한 떨림을 축적한 사진이었습니다. 그러나  'BreaThings' 에서는 작가가 아닌 사물을 들고 있는 사람이 숨을 쉼으로써 그로 인해 생기는 움직임이 긴 시간 동안 하나의 이미지를 천천히 그려내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여기서 앞에 고정된 카메라는 이 형상을 차곡차곡 비추어 담아내는 하나의 거울의 역할을 할 뿐이며, 그 안에는 사물(thing)과 사람(breathing)이 하나의 공간과 시간 안에 일체되어 있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렇듯  'BreaThings' 를 통해서 사물의 본질이 그 자체에 있지 않으며 사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지금 상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지극히 사적으로 볼 수 있는 것임을 말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내용적인 특징 외에  'BreaThings' 는 작가의 이전 어떤 작품보다도 조형적으로 아름답습니다. 2007년 본 갤러리에서 선보였던 'Believing is Seeing' 과 'versus' 이후 컬러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BreaThings' 에서 사람의 얼굴을 배제한 채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과 배경색, 그들이 들고 있는 오브제의 형태 만으로 매우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것들은 사람의 얼굴이 아닌 그 사람이 지닌 사물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초상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살아있는 존재가 바라보는 사물들은 숨쉬고 있다. 그리고 나는 사진 안에서 이것이 드러나기를 바라는지 모른다." - 작가 작업노트 중

PUBLICATIONS

  • Kyungwoo Chun l Believing is Seeing

    2007. Gaain Gallery
    16 Pages, Full Color Illustrations

    Pri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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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ungwoo Chun l Interpreters

    2013. Gaain Gallery
    20 Pages, Full Color Illustrations

    Pri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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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ungwoo Chun l Photographs, Video Performances

    2005. Gaain Gallery
    104 Pages, Hard Cover and Full Color Illustrations

    Pri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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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ungwoo Chun l bild.klang.los - Ein Trialog von Kyungwoo Chun, Kunsu Shim und Gerhard Stäbler

    2009. Gaain Gallery
    208 Pages, Hard Cover and Full Color Illustrations

    Pri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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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ungwoo Chun l Kyungwoo Chun: Performance Catalogue Raisonne I

    2011. Gaain Gallery
    198 Pages, Full Color Illustrations

    Pri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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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ungwoo Chun l Photographs

    2011. Gaain Gallery
    112 Pages, Hard Cover and Full Color Illustrations

    Pri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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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ungwoo Chun l Interpreters

    2014. Gaain Gallery
    80 Pages, Hard Cover and Full Color Illustrations

    Price : ₩
    Warning: number_format() expects parameter 1 to be double, string given in /home/gaain2005/wwwhome/exhibitions/current.php on line 138
  • Kyungwoo Chun l Thousands

    2008. Gaain Gallery
    128 Pages, Hard Cover and Full Color Illustrations

    Pri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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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BreaThings
글. 신혜영 I 가인갤러리 큐레이터

'BreaThings'는 영어의 두 단어 ´호흡(Breathing)´과 ´사물들(Things)´이 혼합된 암시적인제목으로 누군가 어떠한 사물을 몸 가까이 들고 오랜 시간 숨을 쉬는 동안 카메라에 축적된 이미지의 사진이다. 이는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사진을 찍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그 시간 동안 카메라의노출을 유지함으로써 미세한 움직임이 중첩되어 희미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고유한 기법이 적용된 사진이다. 그러나,'BreaThings'는 그간 작가의 초상 사진들과는 달리 피사체의 얼굴이 아닌 손과 팔, 몸의 일부분이 등장하며 그보다 중심이 되는 것은 그들이 들고 있는 ´사물들´인 것이다. 다만, 그 사물들은 본래의 쓰임새에서 떨어져 나와 그것을 들고 있는 그 사람에게 속하여그들의 호흡에 따라 함께 숨쉬면서 특별한 무엇이 된다. 우리들 누구에게나 마치 자신의 신체의 일부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들이 하나씩은있음을 생각해보면 작가의 작업 동기를 자연스럽게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일상에 존재하는 오브제들이 누군가에게 소유됨으로써 생기는 생명력에 대한 관심인 것이다.
'BreaThings'의 사물들은 책, 야구공, 작은 의자, 꽃병, 장난감, 기념품 등 매우 다양하다. 하나도 같은 것이 없지만, 하나같이 각자에게는 의미 있는 일상의 물건들임을 알 수 있다. (흔들리듯 희미한 이미지 때문에 어떤 사물은 그 정체를 알 수 없기도 하지만, 오히려 관람자는 그 사물을 각자 자신의 기준에서 인지하여 보다 풍부한 감상이 가능하게된다.) 누군가 그 사물을 들고 오랜 시간 숨을 쉼으로써생기는 미세한 떨림이 겹겹이 쌓여 형성된 희미한 사물의 이미지를 통해 작가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숨쉬는 존재임을 체험하도록 하며 사물들에게는 생명력을부여한다.
천경우는 이전에 'EIDOLON'(2003)이라는 작업에서 'BreaThings'와 마찬가지로 사람이아닌 사물을 작업의 대상으로 삼은 적이 있다. 그것은 사람형상을하고 있으나 생명이 없는 인형을 찍은 것으로 카메라를 작가의 몸에 고정시킨 채 마주보는 시간 동안 작가가 숨을 쉼으로써 생기는 미세한 떨림을 축적한사진이었다. 그러나 'BreaThings'에서는 작가가 아닌 사물을 들고 있는 사람이 숨을쉼으로써 그로 인해 생기는 움직임이 긴 시간 동안 하나의 이미지를 천천히 그려내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여기서 앞에 고정된 카메라는 이 형상을 차곡차곡 비추어 담아내는 하나의 거울의 역할을할 뿐이며, 그 안에는 사물(thing)과 사람(breathing)이 하나의 공간과시간 안에 일체 되어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렇듯 'BreaThings'를 통해서 사물의 본질이 그 자체에 있지 않으며 사물을 바라보는우리의 지금 상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지극히 사적으로 볼 수 있는 것임을 말하고자 한다. 이러한 내용적인특징 외에'BreaThings'는 작가의 이전어떤 작품보다도 조형적으로 아름답다. 2007년 본 갤러리에서선보였던 'Believing is Seeing'과 'versus' 이후 컬러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BreaThings'에서 사람의 얼굴을 배제한 채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과 배경 색, 그들이 들고 있는오브제의 형태 만으로 매우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어내었다. 그것들은 사람의 얼굴이 아닌 그 사람이 지닌 사물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초상사진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아닌가 한다.  
"살아있는 존재가 바라보는 사물들은 숨쉬고 있다. 그리고 나는 사진 안에서 이것이 드러나기를 바라는지 모른다." - 작가 작업노트 중


BreaThings
Text. Hyeyoung Shin I Curator of Gaain Gallery
Translation. Jawoon Kim

The title of ‘BreaThings’ coined by combining two English words of ‘breathing’ and ‘things,’ and each work with this title is a photograph consists of the images accumulated in a camera for the duration of one’s breathing with a thing(s) near his or her body. The method of the artist here is to maintain the exposure of the camera for the duration of the dialogue between him and the subject to be photographed so that the subtle movements are overlapped to produce a vague image. Unlike in his previous portrait photographs of the artist, in BreaThings, the hand or arm of the subjects or other parts of their body, not their face, are shown, and what are more emphasized are the ‘things’ that they carries with them. Yet those things are deprived of their original function, belong to the person who is carrying it and becomes something special together with his or her breaths. Considering that all of us have our own thing that is as precious as a part of our body, the motive behind the work of the artist can be naturally inferred. It is an interest in the life force that is generated by daily objects’ being possessed by someone.
In BreaThings, there are a wide range of things such as a book, a baseball, a small chair, a vase, a toy and a souvenir. They are all different, but each is an everyday object which has a special meaning to each carrier. (The seemingly shaken blurriness of the image prevents the viewer from recognizing the thing, but this provides the viewer with a more enriched experience since he or she is allowed to perceive from her or his own perspective.) Through the blurry image of a thing formed by the accumulation of fine vibrations generated by the circumstance under which somebody carrys the thing for a while, the artist, paradoxically, lets us to experience that we are beings that have to breathe and gives life to things. 
In his previous work, EIDOLON (2003), Kyungwoo CHUN took as subject matter things, not people, as in BreaThings. It shows what appears to be a human being, but in fact it is a photograph of a lifeless doll in which are accumulated the fine vibrations generated by the artist’s act of breathing for the duration that he stands face to face with the doll with a camera fixed to his body. In BreaThings, the movements engendered by the breathing of not the artist but the subject with a thing cause an image to be slowly produced for a long period of time. Here, the camera fixed in front of the subject plays only the role of a mirror to pile the image up one by one, and within it a thing and a human being (breathing) become one in the same space and time.
As examined, the artist intends to tell us through BreaThings that the intrinsic nature of a thing is not in the thing itself, changes constantly depending on what condition we as the looker are in and can be seen from a very private perspective. Besides these factors in terms of content, BreaThings possesses the formal beauty more than any of his previous works. Since Believing is Seeing and versus shown at this gallery in 2007, the artist has been making color photographs, and in BreaThings he created irrestibly beautiful picture planes only featuring the garments of the subjects, the backround colors and the forms of the objects that they are carrying while excluding their faces. It may be said that they are a different kind of portrait photographs in which subjects are revealed not through their face but through the things that they carriy with them.  
"The things at which living existences are looking are breathing. And I might want to this to be revealed in my photographs." - from the artist’s note.